곡차를 마신다

세 물결 2025. 9. 26. 20:23

곡차를 마신다

 

곡차를 마신다

마르셀 뒤샹의 <>을 생각하며

곡차를 마신다

 

형님

술은 술로 마시는 거 아입니더

그라먼 죽십니더

음식으로 드는 거라구요

 

그래

술로 마시면

술이다

 

차로 마신다

한 방울 한 방울

곡차를 마신다

 

가랑이 사이로

세상을 보려고

오늘도

곡차를 마신다

'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문득 만나서  (0) 2026.02.07
마가목이여  (0) 2026.02.03
마지막 이발  (0) 2024.10.04
할머니 추억  (0) 2024.04.03
어머니의 손  (0) 2023.09.07